2025년이 시작된 1월 1일 오후. 조합원 박지은님을 만나러 용인시 수지구 만현로에 위치한 <담다 베이커리 카페>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에 가게를 오픈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쓰인 픽을 꽂아 꽃다발을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까지 설레고 기분 좋더라구요. 카페가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이어서 인스타 맛집으로 유명해질 것 같은 느낌! 인테리어도 지은님이 직접 하셨다고 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지은님이 들려주시는 감사한 말들에 뭉클해서 눈물이 났어요. 토닥에 대한 애정이 정말 깊으시더라구요. 지은님의 꿈과 설렘이 가득 담긴 공간에서 나누었던 따뜻한 이야기 지금부터 공유해 드릴께요 :)
Q. 안녕하세요. 지은님! 새해 첫날에 이렇게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이예요. 토닥 금융협동팀으로 오래 활동해 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어요.
A. 아니예요. 오히려 제가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20대 때부터 토닥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는 내 가치관에 맞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강해서 그런 일을 찾느라 수입이 없었을 때가 있었거든요. 생활비가 부족한데 하고 싶은 활동들을 놓치고 싶지 않을 때 진짜 큰 도움이 됐어요.
Q. 다행이네요! 토닥의 도움이라고 하셨지만 지은님이 직접 참여해서 조성한 공동체기금을 이용하신 거니까 지은님의 힘으로 스스로를 도우신 거라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토닥은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만든 ‘자조금융’이니까 우리의 힘이기도 하구요:) 토닥은 처음에 어떻게 알게되셨어요?
A. 아, 제힘이라니! 말씀 감사합니다. 토닥을 처음 알게 된 건 돈이 필요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되기도 했고 청년 활동에 관심이 많았어요. 저 청년유니온 무료 법률상담도 받았었어요. 직장을 그만뒀는데 체불임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양동이님이 청년유니온 처음 만들 때 함께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어요. 저의 모든 좋은 시작들은 다 활동해 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Q. 아이고..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닥 공동체기금 이용을 하시면서는 어떠셨어요?
A. 제가 원래 음식을 업으로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우프(WWOOF)에 참여해 해외 유기농가를 돌아다니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다 보고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그때 돈이 필요해서 토닥 공동체기금 이용을 했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도 부담이 없으니까 큰 도움이 됐죠. 너무 좋아서 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을테니까 이 활동은 정말 계속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홍보도 했으면 좋겠어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조합원 활동이 공동체기금 이용에 그치는 것 같아요. 조합원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연계되면 좋을 것 같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었으면 해요.
Q. 토닥에서 진행하는 다른 활동에도 참여해 본 경험이 있으세요?
A. 토닥에 뭔가 참여는 계속 하고 싶은데 어떻게 참여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이 됐어요. 한번은 회의에 참여해 보라고 해서 갔는데 회의 자료가 너무 두꺼웠어요. 내용을 파악하라고 주신 것 같긴 한데 제가 참여할 수 있는 회의가 맞나 싶어서 그 이후로는 참여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러다가 공동체기금 이용 심사에 참여해 보라고 권유해 주셔서 참여하게 됐어요. 다른 조합원 분들은 어떤 분들이 계신가 궁금하기도 했고 기금 이용 목적에는 어떤 것이 있나 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참여하면서 조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토닥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저 요즘 가게 오픈하고 너무 바빠서 잠을 잘 못자거든요. 그런데도 만나자고 하실 때 꼭 뵙고 싶었어요. 토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참여해 보고 싶어요.
Q. 토닥이 활성화 되기 위한 활동 아이디어가 있으실까요?
A.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만드는 앱이 있잖아요, 내가 있는 반경 이내에 있는 친구를 찾아주는 앱인데 그런 앱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주변에 있는 조합원을 찾는거죠. 아니면 당근 앱처럼 지역에 있는 토닥 조합원을 파악해서 모임을 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제 카페 공간을 이용하실 수 있게 할인도 많이 해드릴거예요.
Q. 말씀을 들으니 토닥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요. 감동입니다. 마지막으로 토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그동안 토닥이 유지가 안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많았는데 어떻게 참여 해야할지 몰라 부채감이 있었어요. 조합원 교육 등을 통해서 참여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해요. 마지막으로 토닥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는 “같이 잘 해보자 토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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